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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 최대 병원 진입 군사작전

发表于 2024-03-28 22:11:48 출처:림버스 슬롯

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 최대 병원 진입 군사작전

이 “테러 용의자 수십명 체포”
병원 “대피하는 민간인에 총격”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이스라엘군 헬기가 연기가 피어오르는 칸유니스 상공을 날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 병원에 진입해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이 병원 부지에서 생활하던 피란민들이 이스라엘군의 퇴거 명령에 따라 병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영상 성명을 통해 “하마스가 칸유니스의 나세르 병원에 인질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 만한 정보가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까지 병원 안에서 인질이나 인질 시신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세르 병원은 가자지구 전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대형병원으로, 이스라엘군이 칸유니스에서 군사 작전을 강화하면서 피란민 8000여명이 피신해 있던 곳이다.

병원 직원들은 이스라엘군이 밤새 탱크로 병원에 포격을 가했으며, 직격탄을 맞아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도 성명을 내고 “15일 새벽 이스라엘군의 포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이 병원 외과 의사인 칼레드 알세르 박사는 이스라엘군이 공격 한시간쯤 뒤 병원 내부로 진입했으며, 이곳에 남아있는 피란민과 의료진, 환자를 강제로 퇴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피란민들이 도시를 떠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병원을 빠져나갈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었다고 밝혔지만, 병원 직원들은 전날부터 병원을 탈출한 피란민들 상당수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병원 진입 작전을 시작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병원 수색 과정에서 수십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참여한 하마스 대원과 구급차 운전 기사 등을 체포했으며, 병원 내에서 폭발물 등 무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저녁까지 병원 안에서 인질이나 인질 시신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슈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인질 시신을 찾겠다며 ) 병원 부지 내 집단 무덤을 불도저로 파헤쳤고, 산부인과 건물을 습격해 수색 작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나세르병원에서 군사작전을 시작하며 환자와 피란민들에게 퇴거를 명령하면서 병원에서 대피한 환자들이 최남단 도시 라파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 병원을 ‘테러 근거지’로 이용해 왔으며 환자와 피란민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병원과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병원은 어떤 종류의 군사적 위협도 받아서는 안 되며, 병원에 대한 모든 군사 행동은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을 비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이 병원을 완전히 포위한 채 군사작전을 예고하며 피란민들의 강제 퇴거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거동이 가능한 피란민과 환자 상당수가 전날까지 이 병원에서 탈출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은 병원에 대피해 있던 약 2000여명이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로 이동했고, 일부는 북쪽 데이르 알발라로 피란을 떠났다고 밝혔다.

문제는 라파로 대피한 피란민들의 안전도 보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라파는 전쟁을 피해 가자지구 전역에서 내려온 피란민 140만명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벌이겠다고 예고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일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면서 민간인에 대한 보호 조치 없이 라파에서 군사작전을 단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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