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홍해와 아덴만에서 화물선 관련 정보 수집을 해온 이란 군함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NBC 뉴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약 1주일 이상 전 'MV베샤드'(이하 베샤드)라는 이름의 이란 선박을 겨냥해 이뤄진 미국의 사이버 공격은 해당 선박의 정보 수집 역량을 방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NBC는 전했다.
또한 요르단 주둔 미군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친이란 민병대의 지난달 말 드론 공격에 대한 맞대응의 일환이었다고 NBC는 소개했다.
베샤드가 수집한 정보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에 홍해를 오가는 상선들을 공격해온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 공유되고 있었던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베샤드는 지난달부터 중국군 기지가 있는 지부티항 근처에서 작전해왔다. 중국 기지 가까이서 작전한 것은 미국의 물리적 공격이나 승선 조사를 피하기 위함이었다고 NBC는 분석했다.